옵시디언 동기화가 귀찮다면? 넥스트클라우드와 AI로 구축한 '게으른' 제텔카스텐
프롤로그: 우리는 왜 기록에 실패하는가? 연구자, 특히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병행하는 포닥의 일상은 혼돈 그 자체입니다. 아침에 읽은 논문의 핵심 아이디어, 점심시간에 떠오른 실험 수정 방안, 퇴근길에 생각난 코딩 알고리즘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우리는 이 생각들을 붙잡기 위해 수많은 노트 앱을 사용하고 지나쳐갑니다. 에버노트, 노션, 구글 킵, 그리고 최근 각광받는 옵시디언(Obsidian)까지. 하지만 저는 항상 두 가지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동기화의 번거로움: 보안이 중요한 연구 데이터를 상용 클라우드에 올리기는 찜찜하거나, 매번 싱크(Sync) 설정을 맞추는 것이 귀찮습니다. 정리의 압박: “옵시디언은 제텔카스텐(Zettelkasten) 방식으로 써야 해"라는 강박 때문에, 막상 글을 작성하는 것을 주저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수집은 가장 게으르게, 정리는 AI에게, 저장은 가장 완벽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요. 제 개인 워크스테이션과 생성형 AI(Gemini/ChatGPT)를 활용한 저만의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