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가연금이 연 £13,000을 넘은 이유, 그리고 세대 간 갈등
올해 영국 국가연금이 £13,000을 넘었다는 뉴스, 무엇이 문제인가?

영국 국가연금이 연간 £13,000을 초과했다. 매주 지급액이 £241.30으로 인상되면서 연간 합계는 £12,500을 넘어섰고, 최근 발표 기준으로는 £13,000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2,000만 원 이상이다.
얼핏 보면 긍정적인 소식처럼 들린다. 은퇴 시니어들의 소득이 늘어난 것이니까. 그러나 이 뉴스는 동시에 매우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정부가 연금액을 계속 올려주면서, 왜 동시에 수급 나이도 자꾸자꾸 높이고 있는가?
0.5%냐 0.25%냐, 중앙은행의 0.25%포인트 논쟁이 전 세계를 흔드는 이유
0.25%포인트가 세계 자산시장을 움직인다면?

작은 숫자 하나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0.5%포인트냐 0.25%포인트냐에 따라 주식시장은 급등락하고, 환율은 요동치며, 금과 은 같은 안전자산은 폭등한다. 한국은행도 마찬가지다. 한 차원 낮은 수준이지만,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중앙은행이 맞닥뜨린 근본적인 딜레마에 있다. 물가는 높은데 경기는 약하다. 고용시장은 흔들리는데 물가는 목표치를 웃돈다. 금리를 올려야 하나, 내려야 하나? 아니면 현상 유지해야 하나? 이 작은 결정이 전 세계 가계와 기업의 대출 비용, 투자 수익률, 자산 가격까지 결정한다.
폭스바겐의 10만 명 감원, 자동차 산업 전환의 신호탄인가
100년 자동차 제국이 극단적 카드를 꺼낸 이유

최근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최대 10만 명 규모의 전 지구적 인력 감축과 독일 내 공장 4곳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내부 메모를 통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를 지킬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것이 단순한 기업 구조조정일까? 아니면 전 지구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신호일까?
이번 발표를 둘러싼 맥락을 따라가면, 오늘날 자동차 산업이 맞닥뜨린 구조적 위기와 그것이 우리 경제에 의미하는 바가 명확해진다.
간호사는 늘고 비서는 줄어든다, 그건 왜일까
간호사는 늘어나고 비서는 사라진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에서 흥미로운 대조가 드러났다. 간호사는 수의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과 함께 향후 10년간 일자리가 ‘확실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반면 비서, 통역가, 웨딩플래너 같은 직업은 기술 발전과 시대적 변화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이 현상은 단순한 직업별 수급 불균형이 아니다. 이는 앞으로 한국이라는 경제 체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모할지를 미리 보여주는 신호다. 왜 하필 간호사와 비서인가? 그 뒤에 숨겨진 구조를 살펴보면, 2035년의 한국 경제가 어떤 모습일지 그려진다.
AI가 경제를 재정의한다: 생산성, 불평등, 그리고 새로운 질문들
지능의 풍요가 청구서를 내밀다

오늘 아침 실업률은 10.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0.3%포인트 웃돈 수치다. 이제 트레이더들은 무감각해진 듯하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이런 고용 지표가 발표되었다면 곧바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2년 전만 해도 “일부 섹터에 국한된 제한적인 현상"일 뿐이라던 AI의 고용 충격이, 우리가 평생 겪어온 것과는 전혀 다른 규모로 경제 전역에 퍼져 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AI가 경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이 30년 선분양 제도를 버린 까닭—부동산 위기를 부른 시스템의 근본적 재설계
30년을 지탱한 제도가 왜 무너지는가

중국 정부가 결단했다. 30년 이상 부동산시장의 근간을 이루던 선분양 제도를 폐지하고, 완공된 주택만 판매하는 후분양 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 발표가 의미하는 바는 단순한 정책 수정이 아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스템 자체가 기능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진단이자, 그 악순환을 끊기 위한 근본적 재설계를 의미한다.
그런데 왜 지금인가. 그리고 왜 이 제도가 부동산 위기의 원인이 되었을까.
선분양은 어떻게 부동산을 키웠나
선분양 제도의 논리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했다. 개발사가 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집을 팔아서 돈을 모은다. 그 돈으로 건설을 진행하고, 완공되면 주민에게 넘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건설 비용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필요가 없었다. 구매자들의 선금이 곧 건설 자본이 되기 때문이다.
왜 세계 채권 시장은 동시에 매도 공세를 받는가 — 정부 부채 위기의 구조
안전한 투자처가 갑자기 위험해진 이유

최근 전 세계 채권 시장이 동시에 매도 공세를 받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과 일본의 정부 채권도 함께 상승했다.
이것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채권은 오랫동안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져 왔다. 정부가 채무불이행할 가능성은 기업보다 훨씬 낮다고 믿어져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 채권이 팔리고 있다. 여러 선진국이 동시에 겪는 이 현상은 단순한 금리 인상 신호가 아니다. 더 깊은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AI가 금융을 위협하는 방식, 왜 중앙은행들이 경고하는가
영국중앙은행의 경고, 단순한 기술주 버블 논쟁이 아니다

최근 영국중앙은행 규제 당국이 프론티어 AI(최신 인공지능 모델)가 금융 서비스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공식 경고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과하다는 수준의 우려를 넘어선다. 중앙은행은 AI를 사이버 안보와 금융 안정을 직결시킨 시스템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왜 각국 금융 감시자들은 AI를 이토록 심각하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AI가 정말로 금융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AI가 금융 환경을 바꾸는 세 가지 경로를 이해해야 한다.
왜 국제 정치에서는 에너지 통제권이 가장 치명적 무기인가
석유 매장량 과반을 손에 넣는다는 것의 의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와 석유 거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 일부에 대한 지배권을 미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세계 역사상 최대규모"라고 표현했다.
이 소식을 접할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왜 한 국가의 지도자는 다른 나라의 에너지 자원 통제권에 이토록 집중하는가? 그리고 그것이 얻는 이득이 정확히 무엇인가?
네팔 GDP의 10%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복원력 없는 인프라의 대가
160명이 사망하고 1,400명 이상이 실종된 이유

2026년 8월 26일 아침, 티베트 방면에서 발생한 대규모 급류가 네팔의 보테코시강을 통해 흘러내렸다. 빙하호 붕괴로 분석되는 이 현상은 현지의 큰비 없이도 갑작스럽게 발생했고, 거센 물살은 트리술리강 수계를 따라 남쪽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결과는 참담했다. 1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1,400명 이상이 아직 실종 상태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숫자는 따로 있다. 네팔 정부가 잠정 집계한 이번 홍수의 복구 비용이 40억 달러에서 최대 50억 달러(한화 약 7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네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한다. 작은 나라의 경제 규모 10%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