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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와인 한 잔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당신의 와인 잔이 경고하고 있는 것
와인을 마시는 것은 뭔가를 마시는 것이 아니다. 해의 순환을 마시는 것이다. 포도나무가 자란 그해의 햇빛과 빗줄기, 그 계절의 차가움과 열기가 녹아 있다. 그래서 와인은 ‘테루아(Terroir)‘라는 개념이 탄생한 유일한 음료다. 지역의 환경 전체가 맛에 배어난다는 뜻이다.
그런데 2024년, 세계 와인 생산량이 2억 2,580만 헥토리터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 감소한 수치인데,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1961년 기록을 세운 이후 정확히 6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세계 소비량도 2억 1,420만 헥토리터로 떨어져, 1961년 이후 60년 만의 최저 소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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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좁은 해협 하나가 세계 경제를 흔드는가?

한 줄의 출입구가 전 세계 에너지를 통제한다면?
화면을 켜면 곳곳에서 들려오는 뉴스. 중동 해역에서 유조선 폭발,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 유가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석유 시장. 이 모든 일이 얼마나 먼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그런데 왜 당신의 생활과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할 수 있다.
답은 하나의 좁은 해협에 있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 가장 좁은 지점은 불과 33km에 지나지 않다. 그 작은 통로를 통해 매일 약 20.3백만 배럴의 석유와 석유 제품이 통과한다. 이는 글로벌 해상 석유 무역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